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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망명신청자 대책…반발 이어져

뉴욕시가 급증한 망명신청자 수를 관리하기 위한 임시방편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망명신청자 규모에 비해 시정부의 대책은 단기 대책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이민단체와 민주당 의원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뉴욕시는 최근 망명신청자들에게 ‘뉴욕시를 떠나면 편도행 비행기 티켓을 사주겠다’며 이들을 ‘티켓 재발권 센터’로 연결해주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망명신청자가 뉴욕시를 떠나 머무를 지역을 정하기만 하면, 비행편을 제공해준다. 시정부가 항공편을 부담한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현재 시정부가 망명신청자 1인을 보호하기 위해 부담하는 비용(하루 약 380달러)을 고려하면 비용을 줄이는 셈이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뉴욕시장실은 “망명신청자 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데다, 셸터도 부족해 티켓 재발권 센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정부는 망명신청자들에게 텐트를 제공하고, 공원이나 길거리 등에서 야영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등이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원이나 야외 공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6만5000명에 달하는 이들이 셸터와 뉴욕시 호텔 등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제는 실내 공간을 더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텐트 지급을 고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정부의 단기 대책에 이민단체 등은 반발하고 나섰다. 무라드 아와데 뉴욕이민자연맹(NYIC) 국장은 “셸터에 거주하는 뉴욕주민들을 저렴한 주택으로 이동시키고, 이로 인해 셸터 시스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데도 거리 야영과 같은 위험한 아이디어를 검토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노숙자를위한연합’은 “최근 뉴욕시는 망명신청자들이 셸터에 머무를 수 있는 기한도 60일로 제한했는데, 어린 자녀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망명신청자 반발 망명신청자 증가세 망명신청자 규모 최근 망명신청자들

2023-10-27

뉴욕시 망명신청자 수용 한계 도달…'공석 없음' 전단지 배포

'뉴욕시에서는 더이상 셸터와 서비스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뉴욕시 집값은 매우 비쌉니다.'   '미국에서 정착할 지역을 잘 고려해보십시오. 뉴욕시는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곳입니다.'   뉴욕시가 수용할 수 있는 망명신청자 규모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인정하고, 망명신청자들을 향해 '더는 받아줄 공간이 없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19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봄부터 뉴욕시에 9만명 이상의 망명 신청자가 유입됐고, 현재 보호 중인 망명신청자는 5만4800명"이라며 더는 뉴욕시에서 망명신청자 보호를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공개했다. 뉴욕시는 이 전단지를 남부 국경에서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아담스 시장은 망명신청자들의 셸터 거주와 관련, '60일 규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셸터에 머무르는 60일 동안 머무를 장소를 찾지 못하면 센터에서 셸터 지원을 다시 신청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머무를 수 있는 기한을 둬 더 급한 노숙자나 신규 망명신청자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뉴욕시는 현재까지 망명신청자를 위해 13개 인도주의적 구호센터를 포함, 185개 이상의 긴급 셸터를 개설했다. 최근에는 퀸즈 앨리폰드파크 인근에 1000명 규모를 수용하기 위한 텐트 형태 셸터 조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역 주민과 정치인들의 반발이 크다. 전날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과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주하원의원, 비키 팔라디노(공화·19선거구) 시의원 등은 퀸즈빌리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셸터 조성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 시의원은 "이미 동부 퀸즈는 교통인프라 부족과 과밀현상, 위생, 학교시스템 문제 등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고,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은 "이미 동부 퀸즈에선 지역 호텔을 활용해 이민자를 받아들였는데, 이 셸터는 노인과 정신질환자들이 받는 서비스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시 곳곳으로 밀려들어온 망명신청자들은 전철에서 사탕·과일 등을 팔면서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머무를 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갈 곳은 잃은 망명신청자들이 거리로 나앉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최근 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BQE) 아래에는 망명신청자들이 텐트촌을 형성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망명신청자 전단지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보호 망명신청자 규모

2023-07-20

망명신청자 수용 위해 도로 봉쇄?

뉴욕시가 중남미 지역에서 밀려들어오는 망명신청자를 수용할 주거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일부 거리와 도로 봉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CBS방송이 입수, 보도한 데 따르면 뉴욕시는 불법 입국자를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한 정책 ‘타이틀 42’가 만료된 후 망명신청자 수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길거리에 조립식·모듈형 임시 거주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뉴욕시는 타이틀42가 만료되면 하루 800명 가량의 망명신청자들이 뉴욕시에 도착할 것으로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작년부터 텍사스주 등에서 보내온 망명신청자 규모는 6만1000명에 달하는데, 이런 속도라면 다음 회계연도까지 뉴욕시에 들어온 망명신청자 수는 1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CBS방송이 입수한 시정부 관계자들의 문서에는 “도시 거리에 임시 주거시설을 설치하면 물과 하수도,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또 현재 시정부는 조립식·모듈형 소형주택 제조업체와 이미 접촉해 시설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컬 제조업체 측은 약 420스퀘어피트 규모의 조립형 주거시설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시는 공립교 체육관도 망명신청자 수용 시설 후보에 올렸다. 주방과 식당,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학생들도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 장기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이외에 시정부는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셸터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한편 뉴욕시는 격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인 남성 망명신청자 약 300명을 라클랜드 및 오렌지카운티 호텔로 이송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역에선 크게 반대했고, 뉴욕주 1심법원은 ‘해당 카운티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기 때문에 카운티정부의 허가 없이는 해당 호텔에서 망명신청자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뉴욕시는 일단 망명신청자를 이송하고, 법적 다툼은 추후 하겠다는 입장이다.     패비언 레비 뉴욕시 대변인은 “라클랜드카운티는 뉴욕시 망명신청자 규모의 1%도 관리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뉴욕시가 보여준 인간적이고 자비로운 모습을 조금이라도 함께 보여 달라”고 비난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망명신청자 수용 망명신청자 수용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규모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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